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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판 마동석 되겠다”…신임경찰 2191명 졸업
중앙경찰학교 314기 졸업식 열려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2.8.19 [연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현실판 마동석이 되겠다.”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송화평 순경의 각오다. 복싱 국가대표로 2016 리우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이력이 있는 그는 “범죄자들에게는 단호하고 엄격한 경찰관, 약자에게는 부드러운 외유내강 경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저마다 각오를 품고 경찰관이 된 2191명의 새내기 경찰들이 27일 경찰학교를 졸업했다. 이날 오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제314기 졸업식에는 경찰청 차장, 국가경찰위원장과 신임경찰 졸업생 2191명(남 1590·여 601)과 가족들이 참석했다.

졸업자들은 가운데 공개경쟁 채용은 1797명(101경비단 69명 포함), 경력경쟁 채용자는 394명이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38주간 이어진 교육 과정을 통과했다. 형사법을 비롯한 법률, 사격·실전체포술 교육과 현장 실무체험 등을 거쳤다.

이날 졸업식에선 특별한 소식도 전해졌다. 졸업식을 앞두고 윤은정 순경(40·여)의 어머니가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세 아들을 키우는 여건 속에서 오랜 염원이었던 경찰의 꿈을 늦게나마 이룬 딸을 격려해 달라”는 손편지를 보낸 것.

윤 대통령은 윤 순경 앞으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축하 서한을 보냈다.

이호영 경찰청 차장은 축사에서 “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이 순간,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최후의 버팀목이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각종 범죄와 비리에 맞서달라”고 당부했다.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임용예정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목적으로 1987년 개교했다. 지금까지 13만8932명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졸업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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