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과 낙성대역 사이 빌라 밀집 지역을 정비하는 사당5구역이 정비구역 변경을 통해 층수 상향을 노린다. 용적률을 늘리고 기존 최고 12층이던 높이계획을 20층까지 올리는 대신 임대주택 숫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당동 303번지 일대에 위치한 사당5구역은 10일 부터 정비계획 변경안을 주민공람 진행 중이다. 공람을 마치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변경안 확정 여부를 따진다.
사당5구역 정비사업은 동작구 사당로16길 117 일원 2만265㎡에 지하 4층~지상 12층 아파트 11개동 51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7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주변 경관과의 조화, 특색 있는 공간 창출을 위해 2022년 동작구 재건축 사업 중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총공사비는 모두 2343억 원을 조건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시공사 계약을 마치기도 했다. 사업을 마치고 난 후 새롭게 태어날 아파트 이름은 ‘힐스테이트 사당 피에르테’로 결정했다.
하지만 조합에서는 사업 속도가 좀 지체되더라도 최근 올라버린 공사비를 감당하며 나빠진 사업성을 재고하기 위해 용적률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높이가 제한되어 있던 지역의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할 수 있도록 ▷기부채납시설인 공공공지를 3종 일반 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유연한 도시계획의 변화에 맞춘 시설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은 기존 210%에서 250% 수준으로 올린다. 또 평균 10층 이하여서 최고층이 12층이었던 높이제한을 최고 20층 이하로 높여 사업성을 높이기로 했다. 서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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