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한미약품 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한미약품이 3분기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매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 중인 한미약품은 이번 분기도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한미약품은 31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621억원, 영업이익 510억원, 순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R&D는 매출의 15.1%에 해당하는 548억원을 투자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 측은 로수젯, 아모잘탄 등 주력 품목들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성과라고 전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3분기 처방액도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35억원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분기 367억원의 매출을 기록헀다.

한미약품은 현재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당뇨, 근골격계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6개 품목의 개량·복합신약들이 임상 1~3상 개발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43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도 3100억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225억원, 영업이익 224억원, 순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오는 11월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치료제’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올해도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지속가능한 R&D 모델’을 더욱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