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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나무, 청년 신용 회복 위한 ‘넥스트 드림’ 2차년도 사업 실시
채무 변제 힘든 청년들의 신용 회복·자립 지원
채무 조정·개인 회생 확정 청년으로 대상 확대
금융·경영 관리 전문가들로 재무컨설팅 강화
두나무가 지난 31일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사회연대은행 사옥에서 ‘두나무 넥스트 드림’에 참여할 재무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채무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두나무 넥스트 드림’의 2차년도 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넥스트 드림은 두나무가 ‘청년에게 힘이 되는 금융’을 모토로 진행하는 ESG 프로젝트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Next Series)’ 중 하나로, 신용회복위원회·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등과 협업하고 있다. 2022년 9월 발표한 루나 거래 수수료 사회 환원 계획의 일환으로 20~30대 청년들이 빚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지원하고 있다.

넥스트 드림은 사회 전반의 문제로 부상한 청년 부채의 매커니즘을 분석, 단기 금융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자립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채무조정 초기 선제적인 생계비 지원을 통해 고금리 대출, 파산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돕고, 올바른 경제 습관 수립과 미래 설계를 위해 전문 재무 컨설턴트들이 지속적인 상담과 케어도 진행한다.

2023년 진행된 1차년도 사업을 통해 300여 명의 청년들이 지원을 받았다. 참가자들의 참여자 채무 조정 유지율은 90%에 달했고, 개인의 부채 부담도 크게 호전됐다. 빚을 갚기 위해 매달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 약 200만원에서 약 40만원으로 평균 160만원가량 감소했으며, 연체 경험 또한 평균 1.89회에서 0.69회로 줄었다.

성과에 힘입어 두나무는 넥스트 드림 2차년도 사업을 한 단계 확장한다. 기존 수도권에 한정되어 있던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지원 대상도 채무 조정뿐만 아니라 개인 회생이 확정된 만 19세 이상에서 39세 미만 청년까지 포함했다. 금융경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포기, 대출 악순환을 방지하고자 재무 컨설팅 부분에도 힘을 더할 예정이다.

지난 8~9월 두 달에 걸쳐 진행된 참여자 모집에는 약 700여 명이 지원했으며, 면접을 통해 11월 초 최종 30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이들을 도울 재무 컨설턴트들은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은행, 증권 등 금융권에서 다년간의 경력을 보유하거나, 기획, 재무 등 경영 관리에 능통한 전문가들로 꾸렸다.

체계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재무 컨설턴트 대상 교육도 실시했다. 지난 31일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소재 사회연대은행 사옥에서 진행된 교육에는 ▷성수용 금융감독원 선임교수의 ‘청년 채무 현황 및 올바른 투자를 위한 재무 컨설팅 방향’ ▷김유리 신용회복위원회 수석심사역의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제도에 대한 이해’ ▷이은정 두나무 과장의 ‘디지털 자산의 이해, 디지털 자산의 투자사기, 피해사례 및 예방법’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취업난·경제난이 심화되고 나날이 청년들의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 부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사회 문제”라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청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그들의 고민에 깊게 공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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