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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만들었다가” 날벼락 맞았다…200만명 이탈 ‘사태’ 터지더니 결국
디즈니+ 최대 흥행작 ‘무빙’ [디즈니+]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투자하는 드라마 줄줄이 흥행 참패”

오리지널 드라마마다 흥행에 참패 초유의 이탈 사태가 벌어진 디즈니+. 결국 최고 히트작 ‘무빙’ 시즌2를 만든다.

“볼게 없다”며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아온 디즈니+가 무빙 원작자 강풀 작가와 ‘무빙 시즌2’ 제작에 합의, 대본 작업에 들어갔다.

디즈니+는 넷플릭스 다음으로 한국 오리지널 작품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만, 무빙 이후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 거의 없다.

디즈니+는 ‘무빙 시즌2’ 에 50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촬영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이정하, 고윤정 등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탓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최대 흥행작 ‘무빙’ [디즈니+]

무빙은 디즈니+가 한국에 론칭한 후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아·태지역에서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무빙 이후 디즈니+는 추락하기 시작했다. 무빙의 흥행으로 월 이용자가 400만명을 넘겼던 디즈니+는 현재 200만명대까지 폭락했다. 당초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불렸지만, 티빙·쿠팡플레이는 물론 웨이브에도 크게 밀린다.

잇따른 흥행 참패로 이용자들이 줄줄이 이탈했다. 제작비 약 24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드라마 ‘지배종’부터 400억여원 투자한 ‘삼식이 삼촌’마저 흥행에 실패했다. ‘화인가 스캔들’은 재벌가 막장 드라마라는 혹평을 받으며,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폭군’, ‘노웨이아웃’ ‘강매강’ 등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디즈니+ 기대작 ‘조명가게’ [사진, 디즈니+]

디즈니+는 경쟁 OTT와 비교해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다. 10월 기준 각 OTT 서비스의 월간 이용자 수는 ▷ 넷플릭스 1191만명 ▷티빙 810만명 ▷쿠팡플레이 706만명 ▷웨이브 421만명 ▷디즈니+ 248만명이다. 디즈니가 주요 OTT가운데 꼴찌다.

이용자 이탈로 한국서 체면을 구긴 디즈니+는 ‘강남 비-사이드’에 이어 12월 ‘조명가게’ 를 공개한다. 특히 무빙의 강풀 작가 차기작 ‘조명가게’ 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에서 크게 고전하면서 디즈니+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대작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빙 시즌2를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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