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기록적 폭우로 농가 피해 우려
[헤럴드경제(해남)=김경민기자]전남 해남(군수 명현관)에서 폭우로 주택이 침수되면서 60대 여성이 숨졌다.
6일 해남경찰서와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께 A(69)씨가 해남군 삼산면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0시 44분께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배수 지원을 위해 대흥사 계곡 주변에 있는 해당 주택에 출동했다.
그러나 오전 2시 43분께 계곡물이 갑자기 범람하면서 집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당시 집 안에 있던 일가족 5명 중 4명은 구조됐으나 A씨는 범람 한 시간 뒤 집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새벽 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해남 현산 467㎜,해남 370.9mm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11시 50분께는 시간당 72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새벽에도 시간당 6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