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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 수어댐 수상태양광 계획에 주민들 “반대”
주민들 “녹조 심한데다 조류 배설물 공간돼”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시의 주요 상수도원인 진상면 수어댐에 수상태양광 설치가 추진되고 있어 인근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영산·섬진강)유역본부는 최근 정부의 범국가적 그린뉴딜 정책과 탄소중립 이행 등에 따라 광양 수어댐 수면 위에 태양광 모듈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어댐 수상태양광 추진계획은 수면 위에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4만㎡(저수지 면적의 0.65%)에 연간 3MW 규모의 전력을 생산, 13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앞서 지난 4월 전남도와 광양시, 한전 광양지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쳤고 지난 6월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태양광 발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치가 완료되면 발전소 주변지역에 지원사업비로 연간 2000만원, 특별지원사업비 9000만 원을 비롯해 사업시행 시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제공의사도 밝혔다.

수어댐 수상태양광설치 계획이 알려지자 인근 마을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수상태양광 설치로 식수 안전성은 물론, 수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근 비촌마을의 한 주민은 “수어댐이 광양시의 식수인데 오염이 많이 돼 녹조가 엄청 심한데다 물위에 패널을 띄워 놓으면 새들이 배설물 배출공간이 돼 더욱 오염된다”며 “주민들은 더 이상 인공시설을 설치하지 말고 자연 그대로 두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측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및 미세먼지 저검 대책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정책에 적극 동참해 실행력 제고 필요에 의한 공익사업이라는 입장이다.

수공 영섬유역본부 관계자는 “정부 정책상 탄소중립 추진에 의해 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잘못 아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 구조적인 안정성, 환경적인 문제, 수질 안전성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 있다”며 “산지나 농경지를 훼손하는 육상태양광과 달리 수상태양광은 합천댐 등에서도 시행 중인 친환경 사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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