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2체급 우승을 차지한 구례군청 ‘반달곰 여자씨름단’. |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전남 구례를 대표하는 여자씨름단 ‘반달곰씨름단’이 충남 태안군에서 열린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체급전 매화급·무궁화급 우승을 차지했다.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양일간 열린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한 군청 소속 반달곰씨름단이 체급전 매화급·무궁화급 우승을 차지하면서 여자씨름 두 체급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매화급에서는 구례군청 소속 선수끼리 맞붙은 결과 양윤서 선수가 이연우 선수를 2대1 스코어로 이기며 우승했다. 양윤서 선수는 2년 연속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무궁화급 김다영 선수는 4강전에서 금산군씨름협회 정지원 선수를 안다리로 넘겨 첫 경기를 가볍게 이기면서 앞서나갔다.
두 번째 판은 정규시간 1분과 연장 30초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계체했고, 그 결과 김다영 선수가 결승전에 올라갔다.
결승전에서는 장사에 등극했던 강력한 우승후보 거제시청 이다현 선수를 첫 경기부터 승기를 잡아 2대1 스코어로 이기며 생애 첫 장사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뒀다.
단체전에서는 안산시청에 1대3 스코어로 준우승에 그쳤지만, 매화급·무궁화급 두 체급을 휩쓸며 다시 한번 명실상부 최강임을 입증했다.
구례군 반달곰씨름단은 지난 8월 개최된 제1회 고성대회에서도 단체전·매화급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자씨름판 정상을 구가하고 있다.
김순호 군수는 “안전하고 쾌적한 훈련 환경을 조성한 군청과 선수들의 노력이 잘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