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가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광주전남 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시행한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제조업 체감경기 전망이 3분기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면서 코로나 여파에도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신보급률이 70%를 넘어서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제공한 지역 제조업체 12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 전망지수’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 실사지수(BIS) 전망치는 ‘113’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분기 117, 3분기 117에 이어 3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한 수치이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광주상의는 주요국 중심의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 등이 체감경기와 경기회복 기대감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유리(143), 식음료(138), 기계·금형(119), 철강·금속가공(114) 업종 등이 기준치를 상회하며 호전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식음료(138) 업종은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와 단체급식 재개 등으로 경기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고무·화학·플라스틱(60) 업종은 거래처 발주감소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구조 악화로 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규모별로 대·중견기업(121)은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 이후 기업에서 일어난 변화에 관한 질문에서는 큰 변화 없음(39.4%), 재택근무 등 업무환경변화(36.2%), 온라인거래와 비대면 유통채널 확대(16.5%) 순으로 응답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회복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 등에 따라 체감경기 회복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감염증 재확산 우려와 금리인상 등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