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의회 9대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공경식(왼쪽)의장과 한종인 부의장
[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의회가 1991년 출범이후 31년만에 무소속의원이 처음으로 본회의 의사봉을 잡았다.
울릉군의회는 4일 제264회 임시회를 열고 제9대 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으로 3선인 무소속 공경식(53)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한종인 (57.비례대표)의원이 뽑혔다.
이날 열린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공 의장은 재적의원 7명 중 4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고, 한 부의장 역시 7명 중 4표를 획득해 부의장에 당선됐다.
투표는 공 의원과 한 의원이 4대3으로 의장과 부의장에 각각 당선될 것으로 일찌감치 예견됐다.
의원 정수가 7명인 울릉군의회는 국민의 힘이 4석이고 무소속이 3석인 정당 분포 속에서 정당보다는 의원 간 합종연횡으로 무소속 의원이 의장석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공경식 의장은 “울릉군 의회가 화합과 소통의 열린 의회,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품격 있는 의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원 각각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고 함께하는 의회를 만드는 동시, 군민의 소중한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더 크게 반영하고, 집행부에 대한 건설적 비판과 소통.협력에도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 부의장은 "의장을 잘 보필하고 의원·군민·집행부와 소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부의장으로서 해야 할 맡은 바 소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8기 무소속으로 당선된 남한권 울릉군수와 지방의회 출범후 첫 무소속 의장이된 공경식 군의회 의장, 12대 경북도의회 무소속으로 당선된 남진복 도의원등의 무소속 연대가 지역의 공생발전에 대한 넓은 시야를 얼마나 갖게 될지 벌써부터 군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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