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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서체 만든 한국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 "석산체" 출시 화제
위안(慰安)과 울림의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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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의 창작 서체 '석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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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1세대 캘리그래피 작가인 석산 진성영 씨가 각박한 세상살이에 찌들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담은 일명 '석산체'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수년전 독도 서체를 만든후 자신의 고향인 진도 톳 양식장에 영양공급을 하고난 후 바다에 버려진 유기산 빈통을 수거해'아름다운 독도'를 작품화해 섬 환경을 보호 하면서 남다른 독도사랑의 열정을 보여준 장본이다.

4일 진작가에 따르면 서울의 폰트디자인회사 '글집'과 석산체 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계약체결이 지난달 전격 이뤄 짐에따라 본격적으로 석산체 개발에 착수했다.

한글 완성형 기본 글자 2350자를 비롯해 한글 완성형 추가 글자 224, 자ㆍ모음 30, 숫자 9, 영문 대ㆍ소문자 50, 특수문자 34자를 구격화된 가이드라인에 맞춰 쓰면서 비로소 완성됐다.

석산체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한 박성용(글집) 대표는 "몇 해 전부터 석산 진성영 작가의 필체를 다양한 각도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글씨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고 대중들에게 호소력 짙은 글자로 남을 수 있다는 자체 데이타 분석을 통해 이번에 함께 작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작업 기간 동안 진 작가는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라는 말에 공감하는 시간이었다."면서 "평소 글씨안에서 마음의 평정심을 찾고 온화한 가슴으로 세상을 품어야 길이 보이죠. 석산체 출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울림'이 되는 글자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는 소회를 밝혔다.

석산체 출시 소식을 접한 KBS 기획제작국 최필곤 피디는 "진 작가의 붓끝을 떠난 검은 먹물은 살아서 꿈틀거리는 채로 한지위에 쏟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맵거나 짜거나 하는 양념은 일체 하는 법이 없다. 담백하게 쓰인 글씨는 연꽃처럼 환하게 펼쳐지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낼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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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


김영근 고려대 글로벌 일본연구원 교수는 "진 작가가 표방하는 '말하는 글씨, 맛있는 글씨'속에는 수만가지 맛과 멋을 동시에 품고 있어 질리지 않는 맛깔나는 김치 맛, 마음을 움직이는 울림체로 기억된다."며 호평했다.

석산체는 오는 9일부터 1228일까지 50일간 크라우드 펀딩 기간을 거친 후 일반 대중을 만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tumblbug.com/suksan 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진 작가는 지난20126,울릉도ㆍ독도홍보대사 가수 정광태 씨와 함께 대한민국 독도를 처음 입도한 후 지금까지 독도 서체 하나로 독도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독도 글씨체를 만들고자 독도현지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독도의 날120주년 기념선조가 지켜온 영토(독도)를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선조를 가졌다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새로운 독도 체를 만들어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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