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식 경북도의원.[경북도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내 고교 등 학교 기숙사(생활관) 10곳 가운데 8곳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차주식 경북도의원(경산)이 경북도교육청 행정사무 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서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는 223곳으로 이 가운데 스프링클러 미설치 학교가 183곳(82.1%)에 이른다.
도내 학교 기숙사는 일부 중학교·특수학교를 포함하고 있으나 대부분 고등학교에 설치·운영 중이다.
기숙사 전체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학교는 31곳(13.9%)에 불가했으며 부분 설치한 학교는 9곳(4%)이다.
상주, 군위, 의성, 영양, 청도, 고령, 칠곡, 봉화, 울릉의 기숙사 운영학교 전체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경주, 영주, 문경, 경산의 경우는 90% 이상 스프링클러가 없다.
그나마 스프링클러를 30% 이상 설치한 곳은 포항, 김천, 구미, 울진 등이다.
차주식 경북도의원은 "도교육청은 조속히 스프링클러 설치를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설계변경 등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설치 전까지는 기숙사 소방 안전대책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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