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과거의 흔적을 찿아서
관사골에 비친 달빛, 2024 영주 원도심 야행’ 부용대 모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가 잊혀져 가는 과거 철도 중심지의 추억을 되살리는'관사골에 비친 달빛, 2024 영주 원도심 야행’이 5·6일 예정이던 행사를 우천 예보에 따라 12·13일로 일주일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원도심 야행 프로그램은 수년간 원도심을 기반으로 한 특색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영주시의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지난 5월 한국선비문화축제 기간 중 2일간 열린 원도심 야행은 총 14회 기관사 투어 프로그램이 전 회차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야행 구간은 중앙시장을 시작으로 365시장-후생시장-근대역사문화거리 투어(영주제일교회, 풍국정미소)-관사골 일대(관사 7호)-할매떡방마을센터를 지나 종착지인 부용대에서 종료된다. 이후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365시장으로 돌아가 영주 야시장을 구경하고 즐길 수 있다.
야행은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되는 기관사(인솔자) 투어와 상시 체험 프로그램 두 가지로 운영된다.
기관사 투어는 야행 당일 오후 6시부터 총 4회(오후 6시, 6시 40분, 7시 20분, 8시)씩 운영되며 회차별로 30명씩 진행된다. 인솔자와 함께 원도심을 다니며 영주 원도심의 역사와 장소들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가며 투어를 이어간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추억의 물품 전시를 비롯해 원도심의 각각 다른 장소를 다니며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 관사골 리사이클링 체험(빈병무드등, 커피자루 가방 만들기),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 전통 놀이 체험, 떡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원도심 야행 구간에는 어두운 밤을 밝힐 디자인 조명과 야광 인테리어 소품들이 설치된다.
기관사 투어 예약은(재)세계유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야행 코스,프로그램 안내 및 야행 관련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교완 관광진흥과장은 “행사 전날과 첫날 오후까지 비가 예보돼 관람석 침수로 인한 안전사고와 행사장 설치 문제를 고려했다"며 ”시민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일정이 연기된 만큼 더욱 철저히 준비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