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모티브로 한 감동 서사
'제6회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포스터 (예천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한국 관광 중 뇌사상태에 빠진 태국인 관광객이 한국인5명에게 장기를 기증한 실화가 스마트폰 영화로 제작돼 관심을 모은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영화제 개최 이후 처음으로 개막작을 한-태 합작으로 제작했다고 7일 예천군이 밝혔다.
개막작은 지난 6월 한국을 관광하던 중 뇌사상태에 빠진 태국인 푸리마 렁통쿰쿨(35·여)씨가 장기기증으로 한국인 5명에게 새 생명을 선사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영화제목은 예천의 관광지‘삼강’이다.
영화제 측은 실화를 바탕으로 봉만대 예술총감독이 연출을 맡고 남자 주연은 홍보대사인 배우 이현진, 여자 주연은 태국 배우 민트가 맡아 예천과 태국 방콕을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봉 감독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스마트폰이라는 기동성 있는 촬영시스템을 통해 제작하는 최초의 해외합작 영화로서 영화제의 특색을 살린 개막작으로 제작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강'은 12일 오후 2시30분 매가박스 경북도청점에서 제작발표회와 시사회를 가진다. 정식 개봉 방식과 시기 절차 등은 배급사와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5시부터는 경북도청 신도시 패밀리파크 특설무대에서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식전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며, 내빈 영화인 지역민 누구나 포토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시상식에서는 국내외 출품 감독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수상 순위가 발표된다. 총상금 5,000만원의 주인공도 밝혀진다.
개막식 행사장엔 다양한 물품이 거래되는 ‘플리마켓’이 열리며 예천 주민 서포터즈의 ‘영화제 주제 공연’도 한다.
축하공연에는 ‘사필성밴드’와 ‘크라잉넛’의 라이브 무대가 준비돼 있어 예천의 가을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올해 영화제는 52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공식 개막작이 영화로 제작되고 해외 영화제작사가 방문하는 등 글로벌 영화제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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