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청사 전경.[대구 달서구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달서구는 도원지 상류인 수밭골천에 반딧불이 유충 1200여 마리 방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청은 이번 애반딧불이 유충 방사에서 지역 환경단체와 과학동아리 학생들과 함께했다.
방사된 애반딧불이는 물속에서 약 9개월 동안 유충기를 보낸 후 성충이 되면 6~8월에 짝짓기를 위해 암수 간에 서로 불빛으로 교신하는데 이것이 반딧불이의 불빛이다.
달서구는 내년에 착공 예정인 '수밭골천 소하천 정비사업'과 연계해 반딧불이 서식처 조성 등 서식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달서구는 도심 가까운 수밭골천에서 반딧불이 출몰이 알려진 후 생태모니터링을 통해 2022년에 130개체, 2023년엔 76개체를 확인했다. 유충 방사, 먹이원 공급, 불빛 차단 등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기성세대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새로운 생태체험을 선물할 반딧불이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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