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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명무실한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가 참사 더 키웠다
14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대한 수색작업이 18일 일단 마무리됐다. 전날 밤 인근 풀숲에서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하면서 실종된 신고자 명단이 모두 확인된 데에 따른 것이다. 이번 참사는 많은 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때 교통 통제 등 최소한의 안전조치만...
2023.07.18 11:25
[사설] 저상장의 그늘 中 청년실업률 21%, 타산지석 삼아야
중국의 6월 16~24세 청년실업률이 21.3%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5월(20.8%)보다 0.5%포인트 더 높아졌다. 중국의 청년 5명 중 1명이 실업 상태라는 얘기다. 더욱이 올해 하반기 약 1158만명의 대학졸업생이 취업시장에 쏟아질 전망이어서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청년실업률은 저성장의 혹독한 후과다. 중...
2023.07.18 11:24
[헤럴드광장] 콘크리트 품질확보 위해 업계 변해야
최근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붕괴 사고로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과 품질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사고 모두 주요 붕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콘크리트 강도 부족과 품질관리 미흡이 지목됐다. 콘크리트 품질 저하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최근 지속해서 제기되는 골재 문제도 빠질 수 없다. 시장의 수요만큼 좋은 골...
2023.07.17 11:10
[사설] 자연재해, 피할 수 없어도 인재성 피해 반복은 막아야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올해도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현재(오전 6시 기준) 39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최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는 밤사이 3구의 시신이 더 수습돼 누적 사망자가 벌써 12명에 이른다는 소식도 추가돼 안타까움을...
2023.07.17 11:07
[사설] 글로벌 중추국가 책임·실리 살린 尹 우크라 전격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전쟁의 참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부차 학살 현장과 이르핀지역을 둘러보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확대하는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전쟁...
2023.07.17 11:07
[헤럴드시론] 의견서값 3000만원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가 최근 5년(2018~2022년)간 국내 소송과 국제 중재 등 38건의 사건에 의견서 63건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적으로 매달 1건 이상 의견서를 작성한 셈이다. 권 후보자가 의견서를 쓰고 받은 총금액은 18억1563만 원이다(필요 경비를 뺀 소득 금액은 총 6억9699만원이라고 한다). 의견서 1개당 3...
2023.07.17 11:07
[사설] “글로벌 산업, 이제는 정부 플러스 기업의 경쟁”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제주포럼 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부진을 겪는 반도체 업황과 관련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기업 경쟁력 자체에 개입하는 일들이 생겼다”며 “이제는 정부 플러스 기업의 경쟁 형태”라고 했다. 반도체 업황이 미-중 패권 경쟁과 공급망 주도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
2023.07.14 11:09
[사설] 한·폴란드 방산협력, 우크라 재건사업 참여 마중물로
폴란드를 국빈급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러시아 침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철도, 도로, 건물을 재건하는 데에 한국 기업과 정부가 폴란드와 공동으로 참여하는 길을 튼 것이다.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이...
2023.07.14 11:09
HMM 매각, CB·BW가 걸림돌(?)…방법은 있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HMM은 부실화된 현대상선을 산업은행 등이 자금지원을 해 되살린 후 이름을 바꾼 회사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 대란을 겪는 과정에서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났다. 뜨겁던 업황이 다소 식었지만 실적은 여전히 괜찮은 편이다. 국내 유일의 국적 해운사라는 가치도 상당하다. 산은이 이달 중 HMM 매각공고를 낼 듯하다. 보...
2023.07.14 10:22
평온한 바다의 시대는 끝날지도 모른다 [배리 아이켄그린의 View from America]
한국에 오면 가장 먼저 배우는 말 중 하나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한국의 오래된 속담이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산업에 상당한 투자를 해온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는 그들의 싸움에서 등이 터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답을 하려면 각 전투부대의 목표...
2023.07.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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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